(사진=연합뉴스)
16일 구마모토현 경찰본부,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14일 밤과 16일 새벽 연달아 발생한 강진으로 32명이 사망했고, 2100명 이상이 부상당했다.
우리 정부는 현지 인명 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판단하고,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오는 17일 오전 신속대응팀을 파견한다.
외교부는 2차 강진이 발생한 이날 오후 서울 외교부청사 종합상황실에서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긴급 관계부처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현재까지 우리 국민의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현지에 대응팀 4명을 파견하고 인근 공관에서도 지원인력을 배치할 예정이다.
더불어 교민 및 여행자들의 귀국을 위해 아시아나항공과 협의해 임시항공 1대를 증편하기로 했다. 오이타 현 벳푸 지역에 고립된 여행객 200명을 후송하기 위해 전세버스 5대도 투입했다.
한편 지난 14일 오후 9시 26분께 구마모토 지역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6.5의 강진으로 9명이 숨지고 10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어 16일에도 구마모토 지방에서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자위대와 경찰 파견을 늘리는 등 피해 확산을 막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이날 밤부터 17일 새벽 사이에 많은 비와 강풍이 예보돼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