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은 이런 내용의 대장암 적정성 평가결과를 11일 홈페이지에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4차 대장암 적정성 평가는 2014년에 대장암 수술을 실시한 전체 의료기관 (267개소)에서 원발성 대장암으로 수술 받은 만18세 이상 환자(1만7600명)를 평가대상으로 했다.
주요 지표별 평가 결과를 보면 수술 전 정확한 진단을 위한 정밀검사 시행률은 95.4%로, 1차 평가(82.1%) 대비 13.3%포인트 상승했다.
수술이 완전하게 시행됐는지를 평가하는 수술 후 완전성 평가 기록률은 96.5%로, 1차 평가(93.7%)보다 2.8%포인트 상승했다.
재발 위험이 높은 2기와 3기 대장암 환자의 재발 가능성을 낮추고 생존기간을 연장시키기 위한 수술 후 8주 이내 항암화학요법 시행률은 93.7%로 1차 평가(56.9%) 대비 36.8%포인트 향상됐다.
각 평가분야를 종합한 결과 종합점수는 평균 94.19점으로 전반적인 대장암 진료수준이 우수하며, 전국에 우수기관이 분포돼 있다고 심평원은 분석했다.
4차 평가결과 1등급기관은 114곳(84.5%)으로 1차 평가(44곳) 대비 70곳이 증가했고, 5등급기관은 2개소로 1차 평가(8곳) 대비 6곳이 줄었다.
특히, 4차 평가 대상기간 동안 대장암으로 수술 받은(내시경수술 제외)환자는 남자가 여자보다 1.5배 많고, 50대 이상이 89.6%로 대부분 중ㆍ노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암은 해부학적으로 직장암과 결장암으로 구분되며, 결장암 환자가 73.1%로 직장암 환자(26.9%)에 비해 2배 이상 많다.
특히 암의 병기가 진행돼 3기에 진단받는 환자가 36.3%로, 50대 이상은 건강검진 등을 통한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심평원은 설명했다.
심평원은 병원별로 해당 기관의 평가결과를 안내하고, 의료기관이 자발적으로 의료 질 향상을 할 수 있도록 상반기 중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에 새롭게 평가대상으로 포함된 의료기관 중 특정 평가지표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기관 등을 대상으로 병원별 맞춤형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