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는 6일 최근 발생한 정부서울청사 침입사건과과 관련해 정부청사의 보완 시스템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황 총리는 이날 서울청사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국가 핵심시설인 정부청사에 외부인이 무단으로 침입해 범죄행위를 저지른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총리는 “청사 경비와 방호, 전산장비 보안, 당직근무 등 정부청사의 보안관리 시스템 전반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한다”면서 “이를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보안강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오후 9시5분 ‘2016년 국가공무원 지역인재 7급 필기시험’에 응시한 송모(26)씨가 인사혁신처 사무실에 몰래 잡입해 사무실에 있는 시험 담당자의 컴퓨터를 켠 뒤 필기시험 합격자 명단에 자신의 이름을 추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하고, 이달 1일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청사 내 CCTV를 확인해 용의자를 송씨로 지목하고 지난 4일 제주도에서 그를 체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