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경제현장을 가다] “파평 등 낙후지역 우선 개발”“젊은층 위한 문화거리 조성”

입력 2016-04-06 09:59 수정 2016-04-1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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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파주LCD산업단지 /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 공약은

지금 파주는 ‘개발’에 목말라 있다. 실제 파주 북부지역은 남부지역보다 상대적으로 개발이 더디고 낙후된 곳이 많다. 북한 접경지역인 데다 군사시설이 곳곳에 위치해 개발에 제한을 받아 투자자도 손을 뻗치기 쉽지 않기 때문. 이제 지역민들은 ‘변화’를 원한다. 내 집 주변이 조금 더 발전하길 바라고, 내 주머니 사정이 좀 더 나아지길 희망한다. 그래서 4·13총선을 향한 파주 민심의 핵심은 ‘개발’이다. 위기에 직면한 파주경제를 살릴 수 있는 구원투수를 원하고 있다.

전통적 여당 텃밭으로 불리는 파주을의 경우 류화선 전 파주시장이 막말 논란으로 경선을 치르지 못하고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 ‘다여 일야(새누리당 황진하, 더불어민주당 박정)’ 구도가 형성됐다. 특히 후보들은 낙후된 파주을 지역을 살려내겠다는 공약을 내놓으면서 표심잡기에 나섰다.

4선에 도전하는 황 후보는 “군사도시, 미군 부대 이미지를 벗고 산업·관광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12년간 노력해왔다. 그러나 아직도 발전해야 할 곳이 많다. 산업단지도 활성화해야 한다”면서 낙후된 법원ㆍ파평ㆍ적성면을 우선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그는 또 “종합병원과 4년제 대학 유치, 서울-문산고속도로 조기 완공, 노후 공업용수 공급시설 개선, 파평 율곡 수목원 조성 등에 힘을 쏟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120일간 아침 인사를 하면서 많은 지역민을 만났다. 민생에 대해 걱정했다. LG디스플레이가 들어오면서 경제적으로 성장했으나 문화거리가 조성돼 있지 않아 젊은 층들이 외부로 나간다”며 “월롱 지역민들은 기업과 지역민의 상생을 원한다. 지역 내에서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소속 류 후보는 △금촌-문산권 구도심 재개발 사업 △연풍리 법원읍 도시재생사업 △농어촌 소외지역에 도시가스 보급 △소상공인 사업자 카드 수수료 인하 추진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하지만 시민들은 이 같은 공약이 선거 승리를 위한 전시정 약속에 그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면서 이상만 좇는 꿈같은 공약보단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실천 방안을 내세우고 지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줄 정치인을 원했다.

파주 월롱면 LCD일반산업단지 인근에서 기계공구업체를 운영하는 김 모(65)씨는 “지역에 걸맞은 사업을 추진해 실질적으로 무언가 이뤄내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파주시민이 옛날과 달라졌다. 지역에 도움이 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사람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파주 LG디스플레이 단지 앞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이 모(48)씨는 “어렵다. 다 안 된다. 장사도 안 되고 취직도 안 되고…”라며 “죽어가는 경제를 다시 일으켜줬으면 좋겠다. 말보다 실천하는 사람을 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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