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5' 제품 자신감, 출고가 갤S7과 동일…'프렌즈' 가격 비교해보니

입력 2016-03-3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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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출시를 앞두고 막판까지 이통사와 가격 협상을 진행한 LG전자가 G5와 프렌즈의 출고가를 확정했다.

30일 LG전자에 따르면 G5의 국내 출시가는 지난 11일 출시된 갤럭시S7(32GB)과 같은 83만6000원으로 책정됐다. 전작인 G4는 82만5000원, V10은 79만9000원으로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삼성의 갤럭시 시리즈보다 2만~3만원 낮추는 전략을 펼쳐왔지만, 이번에는 제품 공개 후 이례적인 호평과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LG전자가 삼성전자와 정면 승부에 나선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공개된 후 시장에서는 G5의 출고가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고성능 뿐 아니라 세계 최초로 모듈형 디자인을 적용한 만큼 원가가 높아지기 때문에 제품 가격도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었다.또한 프렌즈라는 주변기기를 함께 구입하기 때문에 제품 가격이 높아지면 소비자들이 부담을 느낄 수 있었다. 이에 LG전자는 출시 막판까지 출고가를 고심한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7과 동일한 출고가 카드를 든 LG전자가 책정한 LG프렌즈의 가격도 자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LG 360 VR’의 가격은 29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삼성전자의 VR 헤드셋인 '기어 VR'(12만9800원)보다 약 17만원 비싸다. 기어VR의 경우 디스플레이를 스마트폰 단말기를 이용하지만 LG 360VR은 VR전용 디스플레이를 제작해 탑재한 만큼 원가가 더 높은 제품이다.

기어 VR의 가격을 고려해 원가가 높지만 출고가를 낮출 수 있다는 견해도 제기됐으나 LG만의 길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가격 차이만큼 제품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관측된다. LG 360캠 가격은 29만9000원으로 삼성전자가 출시를 앞두고 있는 ‘기어360’과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카메라 그립 모듈 '캠 플러스'는 9만9000원, 오디오 모듈 '하이파이 플러스'는 18만9000원이다. ‘B&O 패키지’는 고품질 오디오 모듈 ‘하이파이 플러스’와 프리미엄 이어폰 ‘H3 by B&O PLAY’로 행사기간 동안 약 38% 할인된 28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사용자는 G5에 탑재된 ‘기프트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사은품을 신청할 수 있다.

한편, LG전자는 고객들이 G5와 프렌즈를 직접 만져보고 경험할 수 있는 체험존을 신사동 가로수길, 영등포 타임스퀘어, 삼성동 코엑스 등에서 운영 중이다. 임직원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LG트윈타워에서도 내달 1일까지 체험존을 운영한다.

#G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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