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원금과 이자를 분리하는 채권(스트립채, STRIPS) 전담 국고채 전문딜러(PD)로 신한금융투자 등 15개사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 스트립 전담사들은 오는 4월1일부터 본격 활동할 예정이다.
스트립 전담 PD사는 증권사 9곳과 은행 6개사로 증권사의 경우 신한금융투자를 비롯해 대신증권, 삼성증권, 현대증권, 교보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며, 은행의 경우 크레디아그리콜은행, 기업은행, SC은행, 하나은행, 국민은행, 농협은행 등이다.
스트립 전담사 지정은 지난해 12월22일 발표한 ‘2016년 국고채 발행 계획 및 제도개선 방안’의 후속조치다. 예상보다 많은 15개사가 신청했고 이들 모두 스트립 전담 PD사로 지정됐다.
이들 전담 PD사는 최근 만기가 도래하는 원금분리채권 또는 이자분리채권으로 한국거래소가 지정하는 3개 종목에 대해 종목당 3개 이상의 양방향 호가를 제출해야 한다. 호가수량은 호가당 액면금액기준 10억원 이상이며, 호가제출시간은 오전 10시부터 11시30분, 오후 1시1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시잔중 각각 1시간 이상이다. 매도-매수호가 스프레드는 최근 0.3원, 차최근 0.5원, 기타 1.0원 이내다.
호가 제시의무에 대한 인센티브로는 스트립 PD사들에게 원금이자분리 조건부 비경쟁인수권한이 부여된다.
기재부는 원금이자분리 조건부 비경쟁인수권한 부여는 오는 4월1일부터 시행하고, 호가조성의무는 거래소 시스템 구축일정 등을 고려해 올해 7월1일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이주섭 기재부 국채과장은 “스트립채권도 정착단계에 있다. 스트립 전담 PD사들이 적극적으로 조정의무에 나서 제도가 정착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