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채권시장 협의매매 등을 도입해 투자자들의 거래 편의 제고에 나섰다.
거래소는 거래편의와 시장효율성 제고를 위해 협의매매(RFQ) 등 채권거래 특성을 반영한 제도개선을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협의매매는 국채 및 Repo, 일반채권시장에 도입되고, 국채신고매매와 발행일전 거래 참가자 확대, 소액채권 시세 지연 단축 등이 포함된다.
협의매매(Request For Quote)는 매매쌍방 간 호가요청 및 제안을 통해 매매를 체결하는 방식이다. 유럽,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운영되고 있다.
특히 Repo 거래는 기존의 경쟁매매 방식과 달리 거래조건의 협상이 용이해져, 자금수급이 보다 원활해질 것이라고 거래소측은 예상했다. 또 국채 등 대량거래가 편리해져 잠재적인 가격 급변이나 왜곡 등의 우려가 최소화돼 시장효율성의 증진도 기대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제도는 향후 지주회사 전환을 앞두고, 거래소 시장의 제도와 관행을 혁신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