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은 경기도 하남에 오는 9월 개점할 쇼핑 테마파크의 네이밍을 ‘스타필드 퍼스트 하남’으로 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직접 정한 이름이다. 정 부회장은 브랜드 네이밍 배경에 대해 “스타필드는 단순 판매시설이 아닌 고객에 꿈과 희망을 주는 공간이면서 동시에 모두에게 사랑 받는 스타와 같은 공간이라는 의미에서의 ‘STAR’와 단순히 넓은 쇼핑공간을 표현하는 것이 아닌 ‘많은 사람들이 모여 놀 수 있는 마당’이라는 의미에서의 ‘필드’를 합친 말”이라고 밝혔다.
‘쇼핑 테마파크’를 표방하는 ‘스타필드 퍼스트 하남’은 전국 각지에 이미 운영 중인 수많은 지역쇼핑몰과 차별화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존의 쇼핑몰이 고객의 평균 체류시간이 최대 3~4시간에 불과하고 한정된 목적 달성을 위한 방문 공간인 반면, ‘쇼핑 테마파크’는 도심의 복잡한 쇼핑공간이 아닌 쇼핑, 여가, 레저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 오래 머물고 싶은 새로운 형태의 쇼핑 플랫폼이라는 게 그룹 측 설명이다.
이에 ‘스타필드 퍼스트 하남’은 원데이 쇼핑, 레져, 힐링의 복합 체류형 공간으로, 콘텐츠, 인테리어, 동선 등 모든 요소의 정교한 조합을 통해 고객의 라이프 쉐어를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탁월한 교통 접근성 또한 장점이다. 스타필드 퍼스트 하남은 경기도 하남시 신장동 물류유통단지에 위치하고 있다. 영동대교에서 19km 떨어진 ‘스타필드 퍼스트 하남’은 올림픽대로와 서울 외곽순환도로, 서울춘천간 고속도로 연장 선상에 자리 잡고 있어 서울 강남∙송파∙강동∙광진은 물론, 경기 성남, 구리, 남양주, 광주에서도 승용차로 20~30분 안에 갈 수 있다.
건축물 규모 면에서도 연면적 45만9498㎡(13만8900평, 지하4층~지상4층), 부지면적 11만7990㎡(3만6000평)로 단연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연면적 기준으로는 3월초 증축한 신세계 센텀시티 백화점(41만7304㎡, 12만6224평)대비 1.1배, 강남점(9만8843㎡, 2만9900평)대비 4.6배 규모다.
이미 신세계 부산 센텀시티 백화점은 기네스 월드 레코드로부터 2009년 6월 ‘세계에서 가장 큰 백화점’으로 인정받아 기네스북에 등재된 바 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에 ‘스타필드 퍼스트 하남’ 브랜드 로고도 함께 공개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스타필드’ 브랜드는 하남을 시작으로 고양삼송, 인천청라 등 향후 건립될 ‘쇼핑 테마파크’에 그대로 적용될 계획이다.
서체는 고객들이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과 함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의 조화로움을 표현하였고, 선명하고 눈에 띄는 컬러는 고객들에게 환상적이고 다양함을 제공하는 공간의 특징을 돋보이게 디자인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국민소득이 높아지면서 가족과 연인 단위의 쇼핑객은 늘고 있는데 도심 안에서 수용할 수 있는 규모는 한계가 있다. 향후 유통업의 경쟁상대는 테마파크나 야구장이 될 것”이라고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서의 복합쇼핑몰 사업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
신세계그룹은 개발 콘셉트에 맞게 쇼핑과 레저,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다양한 콘텐츠로 ‘쇼핑 테마파크’를 구성해 나갈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현장 안전관리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세계건설이 담당하고 있는 하남 공사 현장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한국 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무재해 3배수 목표달성 인증을 받기도 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고객들은 이제 필요한 물건을 사는 데만 집중하지 않으며, 가야 할 이유가 있는 곳을 찾아가 오랜 시간 머물며 상품뿐만 아니라 가치를 얻고자 한다”며 “이번 스타필드 퍼스트 하남은 일상을 벗어나 여유롭고 생동감 넘치고 색다른 특별한 하루의 경험이 펼쳐지는 곳으로 고객들에게 놀라움으로 가득한 하루(What a wonderFULL day)를 선사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타필드 퍼스트 하남’은 총 1조원이 투자된 대규모 사업으로 글로벌 쇼핑몰 개발, 운영 기업인 미국 터브먼의 자회사인 터브먼 아시아가 49%의 지분을 투자하고, 글로벌 쇼핑몰 개발 및 운영 노하우를 제공해 신세계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더불어 ‘스타필드 퍼스트 하남’은 터브먼아시아가 한국에 직접 투자한 첫번째 프로젝트이자, 신세계그룹 내 역대 최대 외자유치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