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 데미스 하사비스(뉴시스 )
이세돌 9단과 5국 경기를 진행 중인 구글 인공지능 알파고가 세계 바둑 랭킹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 시나닷컴은 14일 알파고가 바둑세계랭킹 고레이팅스 4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이세돌은 알파고의 뒤를 이은 5위였다.
알파고는 이세돌 9단과 경기에 앞서 판후이 2단 등과 경기를 하며 점수가 집계됐다. 하지만 고레이팅스 규정상 패배한 적이 없는 선수는 랭킹에 오르지 못했고, 지난 13일 이세돌 9단이 알파고를 혁파하면서 비로소 랭킹에 등장했다.
알파고는 판후이 2단과의 5번 경기에서 5승을 차지했고, 이세돌 9단과 4번의 경기에서 3번 승리하면서 3533점을 얻었다. 이세돌 9단은 3521점이었다.
알파고에 앞서 1위는 중국 커제9단으로 3621점, 2위는 한국 박정환 3569점, 3위 일본 이야마 유타 3546점이다. 이야마 유타와 알파고의 점수 차이는 13점에 불과하다. 또한 알바고와 이세돌 9단의 점수차이도 12점 차로 5국 결과에 따라 등수가 엇갈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알파고 개발사인 구굴 딥마인드의 라이아 해드셀 연구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바둑랭킹 순위를 언급하며 "알파고가 적절한 순위에 올랐다"며 "커제와도 경기할 수 있을까?"라고 밝혀 인간과 인공지능의 바둑대결이 또 다시 성사될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