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의대국' 이세돌, 알파고 허점 파악...1승 해법 찾았나

입력 2016-03-1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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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제2국 대국장의 이세돌 9단.(사진=구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제2국 대국장의 이세돌 9단.(사진=구글)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알파고와 제4국을 앞두고 있다. 지난 3번의 대결에서 모두 패배한 이세돌 9단이 어떤 전략을 갖고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세돌 9단은 13일과 15일 알파고와 제4국과 5국 대결을 펼친다. 이세돌 구단은 앞서 3국까지 단 한차례도 승리하지 못했다.

5판 3선승제로 진행되는 이번 대국의 최종 승자는 인공지능우승 상금 100만 달러(약 12억원)는 알파고가 차지하게 됐다. 알파고가 우승했지만 대국은 5국까지 진행된다.

이미 대회 승패는 갈렸지만 한 판이라도 승리하기 위해 4국과 5국에서 필승 전략을 들고 나올 전망이다.

이세돌 9단은 3국에서 격전에 격전,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한 수 한 수로 승리에 대한 열망을 표현했다.

하지만 역시 불계패. 이세돌 9단은 4국에서 다시 새로운 전술을 들고 나올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세돌 9단은 제3국 후 기자회견에서 "알파고가 아직 신의 경지에 오른 것은 아니다. 분명히 약점은 있다. 1, 2국에서도 조금씩 약점을 보였다"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알파고의 승리가 예쌍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좀 더 과감한 전투를 통해 극단적으로 패싸움을 시도하는 전략은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예상했다.

그간 대국에서 보면 알파고는 패싸움을 자제하는 성향을 보였다. 패가 나면 경우의 수가 상당히 증가하기 때문. 제3국에서도 만약 이세돌 9단에게 팻감이 더 많았다면 전세를 뒤집을 수 있었다는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일각에선 '흉내 바둑' 전략도 한 방법으로 꼽았다.

흑인 알파고가 둔 수를 백 이세돌 9단이 그대로 따라두는 이른바 흉내 바둑이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 흉내 바둑을 두면 초중반까지 많이 생각하지 않아도 돼 시간을 아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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