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의 스승인 권갑용 8단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에서 이세돌 9단과 구글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의 5번기 제3국 맞대결을 화면으로 지켜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세번째 대결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이세돌의 스승인 권갑용 8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세돌은 12일 오후부터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알파고와 5번기 제3국 경기를 펼치고 있다. 이날 권갑용 8단은 제자의 경기를 관전하러 경기장을 방문했다. 권갑용 8단은 지난 1국에서부터 제자의 경기를 지켜보면서 다양한 분석을 진행해오고 있다.
권갑용 8단은 이세돌의 스승으로 유명하다. 이 밖에도 국내 랭킹 1위인 박정환을 비롯해 최철한 등 쟁쟁한 바둑기사들을 길러낸 국내 3대 바둑도장을 이끌고 있다. 1983년부터 도장을 열고 1989년 첫 프로기사인 박승문을 배출했고, 이후 이세돌 등 최강의 기사들을 육성했다.
선수로서도 1975년 입단해 2010년 8단으로 승진했다. 국내 최초의 부녀 프로기사로도 유명하다. 권갑용 8단의 장녀는 권효진 6단이며, 사위 역시 프로기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