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바둑TV)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알파고를 상대로 시간패 위기에 몰렸다.
이세돌 9단은 12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알파고와 제3국에서 제한시간 2시간을 모두 사용하고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어 초읽기 2회를 사용하며 시간패를 당할 위기에 몰렸다.
이날 이세돌 9단은 공격적으로 알파고를 압박하는 전략을 들고 왔다. 그러나 알파고의 유연한 대처에 이세돌 9단의 고민은 깊어졌다. 집바둑에서도 밀리는 상황, 좌변 전투에서 이득을 보지 못한 이세돌 9단은 우변에서도 재미를 보지 못했다.
장고를 거듭한 끝에 이세돌 9단은 제한시간 2시간을 모두 사용하고 초읽기에 들어갔다. 백의 하변을 빼앗기 위해 전투를 연결했지만, 알파고가 절묘하게 받아쳤다. 결국 이세돌 9단은 여러 수를 침착하게 내다보며 초읽기 2번을 사용했다. 복잡한 수싸움이 계속되지만, 이세돌 9단은 모든 수를 1분 안에 판단할 수밖에 없게 됐다. 반면 알파고는 제한시간 35분을 남겨두고 있다.
한편,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은 중국식 롤을 적용해 백을 집은 기사에게 7집 반을 제공하며 제한시간 2시간, 이후 1분 초읽기 3회 방식으로 진행된다. 상금은 100만 달러로 이세돌 9단이 패할 경우 자선단체에 기부된다. 이세돌 9단은 2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