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글로벌 기관투자자의 국내 파생상품 시장 참여를 제고하기 위해 한달간 해외 세일즈에 나선다.
거래소는 오는 10일부터 시드니와 싱가포르, 홍콩 등 아시아 금융허브 핵심지역의 60여개의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일대일 세일즈 활동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지역들은 지난해 기준 투자자의 거래량 합계가 거래소 전체 파생상품시장 거래량의 34%를 차지하는 파생상품시장 세일즈의 핵심 전략지역으로 꼽힌다.
또 중동 최대 파생상품 엑스포에 참가해 해당 지역의 핵심 기관투자자를 발굴하고 거래소 파생상품시장 참여 계기를 마련하기로 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찾아가는 세일즈를 통해 시장 참가자의 니즈에 부합하는 거래환경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의 참여 확대를 견인하고 아시아 파생상품 허브 재도약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거래소 파생상품본부는 파생시장 참여를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글로벌파생마케팅팀을 신설했다.
파생상품은 채권과 통화, 주식, 원자재 등 기초자산을 응용하여 다양하게 만든 금융상품.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선도거래, 선물, 옵션, 스왑 등이 있다. 지난해 한국 파생상품시장 거래대금은 1경 153조 원에 달한다.
앞서 최경수 거래소 이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외국인 통합계좌제도의 도입과 이종통화 결제 도입 등으로 국내 파생상품 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한층 완화시키겠다고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