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2015년 현금배당을 공시한 상장법인 수는 전년 동기 대비 52사(7.4%)가 늘어난 총 755사이며, 배당금 총액은 3조9231억원(27.8%) 증가한 18조398억원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은 총 384사가 배당을 공시해 29사가 늘었으며, 배당금 총액은 17조1340억원으로 3조8282억원 증가했다.
코스닥시장 배당 공시 법인은 총 371사로 23사가 증가했으며, 배당금 총액은 9059억원으로 950억원 늘었다.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배당을 결정한 상장기업은 총 637사로 나타났다. 이 중 절반에 가까운 312사는 배당규모가 지난해보다 늘었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전년대비 배당 증가 법인이 대형사 41사, 중형사 67사, 소형사 64사로, 중소형 법인이 적극적으로 배당을 확대했으나 배당금 총액 증가율은 대형사(63.0%)가 높았다.
코스닥시장은 전년대비 대형사 20사, 중형사 31사 소형사 89사가 늘었으며, 중소형 법인의 배당금 총액 증가율이 대형사보다 높게 나타났다.
전체 배당결정 공시법인 755사 중 올해 신규배당 결정법인은 117사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은 신규배당 결정법인 32사 중 소형사가 14사(43.8%)로 가장 많았으나, 배당금 총액 비중은 대형사가 6545억원(78.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코스닥시장은 소형사의 비중이 62사(72.9%)로 가장 많았고, 배당금 총액도 741억원(46.0%)로 가장 컸다.
거래소 관계자는 “2년 연속 배당결정 공시법인과 신규 배당결정 공시법인 모두 중소형사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면서 “정부의 배당관련 정책 및 배당에 대한 사회적 관심 증대에 따라 상장기업들이 주주환원정책 확대로 부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