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상민 의원은 7일 20대 총선에서 출마지역을 수원갑에서 수원을로 변경해 달라는 당 지도부의 요청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수원갑은 장안구 지역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반면, 수원을은 권선구 지역이 주된 지역구로 포진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의 간곡한 요청을 받아들여 수원을로 출마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그동안 장안구민들께서 보내주신 진실한, 간절한 사랑과 지지를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고통스럽다”면서 “그러나 어려운 지역에서 젊은 정치인이 당을 위해 헌신해달라는 요청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누리당에서 가장 어려운 지역이고 험지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수원에 희망을 주고 새누리당의 승리를 위해 온몸 던지겠다”고 포부를 내세웠다.
앞서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에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의원에게 출마 지역구 변경을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한편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는 이날 오후 5시까지 20대 총선 선거구 변경지역 102곳에 대한 추가 공모를 마감한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선거구를 옮기기 위한 변경신청서를 제출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