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 가격 운영”… 롯데제과, 껌ㆍ초콜릿 내리고 비스킷 올리고

입력 2016-03-04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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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킷, 수익성 악화로 2011년 이후 5년만에 인상

롯데제과가 시장 상황에 따라 제품의 가격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롯데제과는 비스킷 및 일부 빙과 제품 8종의 가격을 평균 8.4% 인상한다고 4일 밝혔다.

회사 측은 "롯데샌드, 빠다코코낫, 제크, 하비스트, 야채레시피 등 5종은 2011년 이후 5년간 가격 동결로 인해 원가 압박을 받아왔다"며 "또 파이류인 갸또와 빙과류인 월드콘, 설레임도 원가압박을 이기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비스킷 5종은 권장소비자가격을 1200원에서 1400원으로, 파이류인 갸또는 3200원에서 3600원으로, 월드콘과 설레임은 1200원에서 1300원으로 각각 인상할 예정이다.

롯데제과에 따르면 이들 제품은 유통 환경 악화로 납품가가 계속 하락해 수익성이 나빠졌다. 여기에 밀가루 등은 국제 원자재 가격이 안정화 추세를 보였지만 유지(2.2%), 전란액(4.5%), 포장재 필름(17.4%), 케이스(10.7%) 등 주요 원부재료비가 2011년에 비해 크게 올라 인상이 불가피했다.

이들 제품의 g당 가격인상률은 롯데샌드 11.1%, 하비스트 2.7%, 야채레시피 5.4%, 제크와 빠다코코낫 16.7%, 갸또 12.5%, 월드콘과 설레임 각각 2%이다. 롯데제과는 이들 제품의 가격 인상과 함께 중량과 품질도 업그레이드해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롯데샌드는 중량을100g에서 105g으로 늘리고, 크림 함량을 20% 더 늘렸다. 오리지널의 경우 파인애플 분말도 10% 증량해 상큼함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다. 롯데샌드 깜뜨는 코코아매스 함량을 10% 더 늘렸다.

하비스트는 중량을 88g에서 100g으로 늘리고, 검은콩 분말 19%, 코코낫 분말 17%를 더 높여 진하고 고소한 맛이 좋게 하였다. 야채레시피는 중량을 75g에서 83g으로 늘리고, 여덟 가지 야채에 감자분말과 천일염을 추가, 야채본연의 맛을 높였다. 갸또는 풍미를 개선해 정통 케이크의 식감을 살리고 맛을 높였다. 월드콘과 설레임은 용량을 각각 10㎖ 늘렸다.

반면 껌, 초콜릿 등 8종의 가격은 평균 10.5% 인하한다. '가나 프리미엄'은 중량을 90g으로 유지하고 가격은 3000원에서 2500원으로 16.5% 인하한다. 자일리톨껌(용기 5000원)은 오리지널, 핑크민트, 아이스민트 3종 모두 87g에서 91g으로 늘리고, 가나파이(5400원)는 384g에서 420g으로 늘린다. 청포도 캔디(2000원)는 119g에서 127g으로 중량을 늘린다. 이들 제품은 가격을 기존 그대로 유지하여 g당 가격 인하율은 자일리톨껌 용기 4.5%, 가나파이 8.5%, 청포도 캔디 6.5%이다.

마가렛트는 씹는 맛을 좋게 하는 등 품질 개선을 위해 개당 중량을 9.5g 에서 11g으로 늘려 크기를 키우고, 가격을 4000원에서 4400원으로 변경해 g당 단가를 5% 인하한다. 팜온더로드 아몬드머랭은 가격을 5000원에서 4300원, 중량을 84g에서 78g으로 낮춰 g당 단가를 7.4% 인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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