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초콜릿업체 마스(Mars)가 55개국에서 제품을 리콜하기로 했다고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마스는 이날 성명을 내고 초콜릿 바 스니커즈와 밀키웨이 등의 제품을 리콜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달 8일 한 독일 소비자가 네덜란드 공장에서 생산된 스니커즈에서 빨간색 플라스틱 조각을 발견한 데 따른 것이다. 리콜 대상은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유럽 국가는 물론 베트남 스리랑카 등 일부 아시아 국가 등 총 55개국이다. 독일과 네덜란드에서는 이미 제품들이 수거되기 시작했다. 마스 대변인은 “문제의 스니커즈에만 플라스틱 조각이 있었는지에 대해 확신할 수 없으며 우리는 자체 품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제품이 시장에 유통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예방차원의 자발적 리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비상장 회사인 마스는 이번 리콜 규모나 비용 등 재정적 사항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소비재 제품 리콜의 경우 상대적으로 회사 이미지와 명성에 큰 타격을 준다고 경제전문매체 포춘은 지적했다. 지난해 식품기업 네슬레는 인도에서 ‘납 라면’파동으로 곤욕을 치러야 했다. 지난해 8월 인도정부는 네슬레에 1억 달러 상당의 소송을 제기했다.
마스는 세계 최대 식품 업체 중 하나다. 앰앤앰(M&M)과 도브, 트윅스 스니커즈 등 유명 초콜릿 브랜드 26개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