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8년 미국 북가주에 설립된 뉴프라이드 코퍼레이션은 인터 모달 사업(복합 물류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다. 인터 모달이란 선박(항로), 열차(철로), 트럭(육로) 등 여러 가지 운송 수단을 이용해 화물을 한 번에 목적지까지 중단 없이 수송하는 운송 시스템이다. 뉴프라이드는 설립 이후 미국 수출, 수입의 관문인 주요 항구들과 미서부 및 동부, 남부를 잇는 철도 라인을 중심으로 지점망을 확장해왔다. 2016년 현재 미국 11개 주에 33개 지점을 갖추고 있다.
전 세계 산업과 물류가 하나로 연결된 글로벌 시대, 인터 모달 산업의 시장 규모는 해마다 9~10%씩 늘어나는 국제 교역 물동량과 더불어 급성장하고 있다. 과거 단일 운송 분야에서 독립적,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운송 시스템은 운송 비용 절감과 효과 극대화 측면에서 인터 모달 산업으로 융합됐다.
그 결과 인터 모달 산업은 세계 경제 시스템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 뉴프라이드는 인터 모달의 차량과 장비의 정비 서비스부터 인터 모달 전용 차량의 타이어 제조와 재생 가공, 인터 모달 차량 자산에 대한 관리 서비스까지 인터 모달 산업 전 분야에 걸친 포괄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더욱 전문적이고 효과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각각의 사업 부문에 해당하는 독립적 자회사를 4개 설립해 운영 중이다.
뉴프라이드는 2010년 4월 한상기업으로는 최초로 국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 한국 진출의 기틀을 다졌다. 2014년에는 662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2015년 3분기 기준 548억원의 누적 매출을 시현했다. 지난 1월에는 2016년 매출 1636억원의 실적 전망 공시를 하기도 했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에 뛰어든 뉴프라이드는 그해 10월 중국 국영 기업과 연계한 중원복탑 면세점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또 백두산 나들목 옌지시에 조성되는 ‘완다 서울거리’의 운영 사업에도 진출하기도 했다.
건설비 8억3600만 위안(약 1640억원)을 들여 2009년 완공한 중원복탑은 중국 정저우 시에 설립된 세계 최대 높이(338m)의 관광탑이다. ‘중국 허난성 방송 송신탑’이라고도 불리며 주변 55만평 부지에는 2020년까지 관광과 쇼핑, 문화, 교육 등의 대규모 시설이 점차 들어설 예정이다.
뉴프라이드는 지난해 11월 중원복탑 1층에 1200평 규모의 한국형 면세점을 열었다. 내부는 화장품, 건강식품, 유아용품, 가전 등 카테고리별로 구성되어 있으며, 국내 대기업 유명 화장품 브랜드를 비롯한 우수한 품질의 국내 제품이 입점해 있다.
뉴프라이드가 중원복탑 면세점 사업에서 보인 역량은 중국 최대 유통기업인 완다그룹과의 신사업으로 이어졌다. 뉴프라이드는 연간 1000만 명의 관광객이 거쳐 가는 백두산 나들목 옌지시에 올해 9월 9일 대규모 한류 타운 ‘완다 서울거리’를 오픈할 예정이다.
옌지 완다광장 안에 1만5000평 규모로 조성되는 ‘완다 서울거리’는 한식, 문화, 쇼핑, 특산품, 미용·성형 등 5개 주제가 공존하는 테마 단지다. 뉴프라이드는 완다그룹으로부터 ‘완다 서울거리’ 500개 점포의 분양 및 임대관리 등 총괄적인 사업 운영권을 획득했다.
뉴프라이드와 완다그룹이 조성 중인 ‘완다 서울거리’는 현지의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완다그룹이 현지인을 대상으로 분양한 완다 광장 내 아파트 약 1300가구가 4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된 바 있으며, 중국 현지 법인 등을 대상으로 추진한 ‘완다 서울거리’ 내 250여개 상가의 선분양 역시 전량 소진됐다.
뉴프라이드는 다음 달 초 서울 도산공원 인근에 ‘완다 서울거리 홍보관’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일반분양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