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진핑 지도부가 증권당국 수장을 교체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9일(현지시간) 중국 국무원이 샤오강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주석을 경질하고 류스위 중국 농업은행 이사장을 후임에 임명했다고 보도했다. 샤오강 주석은 증감회 당위원회의 서기직에서도 물러났다.
앞서 샤오강 주석은 지난 18일 당국에 사의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증시 혼란으로 중국 내에서 사임 압박이 거세진데 따른 것이다.
그의 사임설이 나돈 후 18일 중국 국영 CCTV의 뉴스에서는 샤오강 주석이 시진핑 주석이 주재한 회의에 참석한 모습이 확인되면서 시 주석이 그의 거취에 대한 결론을 내리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란 관측도 있었다.
그러나 시 주석 역시 중국 증시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는 개인 투자자의 불만이 항의 시위 등 사회 불안으로 확대될 것을 우려해온 만큼 더 이상 시간을 끌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