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마블 히어로가 한국 상륙을 앞두고 있습니다. 오는 2월 17일 개봉을 앞둔 데드풀 이야기입니다. 데드풀은 과거와 현재를 통틀어 마블 사상 최고의 ‘돌아이’ 캐릭터죠. 과연 포스터에서도 요염한 뒤태를 보이며 손가락을 입에 물고 있는 게 범상치 않은 기운을 내뿜고 있더군요. 바른 생활 사나이 캡틴 아메리카 보다는 조금 삐뚤어진 나쁜 남자한테 더 끌리는 것이 여자의 마음 아니겠어요?
우리가 이번 주 목요일을 기다려야 하는 이유가 데드풀 말고 한 가지 더 있습니다. 이 녀석과 같은 식구인 마블 히어로가 한국에 우르르 상륙했다는 소식입니다. 그래서 발 빠르게 다녀왔습니다. 오늘 다녀온 ‘마블 컬렉션 스토어’는 90평 규모의 너른 공간에 마블 히어로들이 모여 살고 있는 곳이에요. 이렇게 큰 규모의 컬렉션 스토어는 전 세계 최초라고 하네요.
매장 입구의 아이언맨이 우리를 반겨주고 있습니다. 입구가 마치 쉴드(S.H.I.E.L.D.)의 본부로 들어가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매장 오른쪽에는 핫토이가 제작한 피규어가 전시되어 있답니다. 핫토이는 캐릭터의 얼굴 주름 하나까지 살린 극사실주의 피규어를 만드는 곳으로 유명하죠. 정말 실제 배우를 딱 6분의 1로 줄여 유리장에 가둬 놓은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디테일이 어마어마합니다. 인사하듯 이곳의 피규어 하나하나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시간 가는 줄 모르겠네요.
전시장 가운데에 위치한 미디어테이블에는 마블 히어로의 사진들이 펼쳐져 있네요. 아이언맨이 된 기분으로 화면을 터치해 사진을 요리조리 움직여 봅니다. 뒤쪽에는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마지막 전투신을 그대로 재현해놨습니다. 분열되었던 어벤져스가 마침내 하나로 뭉쳐 싸우기 시작하는 명장면이죠. 저기 헐크에게 머리가 뜯긴 악당의 디테일을 보세요.
쉽게 떨어지지 않는 걸음을 돌려 다른 쪽도 둘러봅니다. 아무래도 이제부터 본격적인 지름신을 영접할 차례인 것 같네요. 사실 핫토이의 피규어는 휼륭하지만 가격이 너무 사악해서 도무지 지갑을 열 엄두가 나지 않거든요. 히어로 마스크팩부터, 노트, 스케이트 보드, 그리고 키즈 아이템까지 오직 이곳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설명은 시계방향으로]
그럼 이곳에서 볼 수 있는 제품을 좀 더 살펴볼까요? 아이언맨 가면처럼 보이는 건, 사실 블루투스 스피커랍니다. 데드풀 벽시계는 아마 다음주 정도에 지르지 않을까 싶네요. 마블 히어로가 수놓인 스냅백과 맨투맨티는 세트로 착용하면 아주 좋겠네요(단, 과도한 깔맞춤은 지양하는 것이 좋겠어요). 더불어 영화의 근간이 되는 코믹스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캐리어에 마블 코믹스 표지를 덕지덕지 붙인 것처럼 보이는 캐리어는 수화물을 찾을 때 눈에 잘 띄어 아주 유용하겠어요.
마블 컬렉션 스토어는 <데드풀>과 같은 날인 2월 17일(목) 공식 오픈할 예정입니다. 왕십리에서 <데드풀> 관람 후 이곳에 들러 영화의 여운의 곱씹어 보는 건 어떠신지. 꽤 괜찮은 계획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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