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가 회복ㆍ금융주 강세에 급등…다우 2%↑ㆍS&P 엿새 만에 반등

입력 2016-02-13 06: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뉴욕증시는 12일(현지시간) 급등했다. 유가 회복과 금융주 강세에 모처럼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3.66포인트(2.00%) 급등한 1만5973.84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5.70포인트(1.95%) 뛴 1864.78을, 나스닥지수는 70.67포인트(1.66%) 상승한 4337.51을 각각 기록했다.

S&P지수는 엿새 만에 반등해 지난해 9월 이후 최장 기간 하락세를 끝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기대로 국제유가가 폭등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2.3% 폭등한 배럴당 29.44달러로 마감했다. WTI 가격은 6일 만에 반등하고 지난 2009년 2월 이후 7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가격도 11% 뛴 배럴당 33.23달러를 기록했다.

수하일 빈 모하메드 알-마즈루에이 아랍에미리트(UAE) 석유장관이 “OPEC 회원국들은 감산에 협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것이 감산 기대를 고조시켰다.

유럽증시의 부진을 이끌었던 현지 은행들이 모처럼 강세를 보이면서 미국 금융주도 동반 상승했다. 독일 코메르츠방크는 지난해 4분기에 흑자 전환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무려 18% 폭등했다. 이는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실적 호조로 저금리 기조에서 은행 수익성이 악화할 것이라는 불안이 다소 완화했다. 최근 파산 우려를 불러일으킨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도 자사가 발행한 54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재매입하겠다고 밝혀 주가가 12% 뛰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을 잠재웠다.

제임스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이 자사주를 50만주 매입했다는 소식에 JP모건 주가는 8.3% 폭등했다. 골드만삭스 주가가 3.9%, 씨티그룹이 7.3% 각각 뛰었다.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도 증시 급등에 힘을 보탰다. 미국의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2% 증가해 시장 전망인 0.1%를 웃돌았다. 전월 수치도 종전 0.1% 감소에서 0.2% 증가로 상향 조정돼 소매판매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달러화 강세와 저유가 영향으로 전월 대비 1.1% 하락했으나 전문가 예상치인 1.4% 하락보다는 하락폭이 작았다.

그루폰은 전날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해 주가가 29% 폭등했다. AIG는 주력 사업 분사를 요구했던 칼 아이칸과 존 폴슨 등 행동주의 투자자들과 화해했다는 소식에 4.9% 올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265,000
    • +2.02%
    • 이더리움
    • 4,485,000
    • -3.07%
    • 비트코인 캐시
    • 585,000
    • -4.49%
    • 리플
    • 950
    • +6.5%
    • 솔라나
    • 293,800
    • -1.51%
    • 에이다
    • 757
    • -7.91%
    • 이오스
    • 766
    • -1.92%
    • 트론
    • 249
    • +1.63%
    • 스텔라루멘
    • 177
    • +5.36%
    • 비트코인에스브이
    • 77,600
    • -6.79%
    • 체인링크
    • 19,000
    • -4.86%
    • 샌드박스
    • 397
    • -5.0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