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베조스도 제쳤다...세계 4위 부호로 ‘껑충’

입력 2016-02-0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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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출처=블룸버그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출처=블룸버그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31)가 세계 6위 부호로 올라선 지 불과 2거래일 만에 4위로 올라섰다.

저커버그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80대의 정유 재벌 찰스와 데이비드 코크 형제를 제치고 세계 6위 부호에 올랐는데, 2일(현지시간)에는 제프 베조스 아마존닷컴 창업자도 제치고 세계 4위 부호에 등극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 보도했다.

세계 400대 부호의 일일 자산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긴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2일 뉴욕시장 정규거래 종료 시점에서 저커버그의 자산은 500억 달러(약 61조원)로 카를로스 슬림 텔맥스텔레콤 회장과 베조스를 제쳤다. 작년 이맘때는 15위에 머물렀다.

페이스북의 주가는 이날 0.4% 하락했지만 글로벌 주식시장의 약세에 역행해 올들어 9.5% 상승했다. 지난주 발표한 분기 실적이 애널리스트 전망을 상회하면서 주가가 상승, 페이스북의 시가 총액은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세계 4위로 도약했다. 특히 저커버그의 자산은 올해 세계 5대 부호 중 유일하게 증가세다. 세계 부호 상위 10명 중 절반이 정보기술(IT) 분야 종사자다.

저커버그의 부상으로 원래 순위에서 밀려난 코크 형제는 산하에 거느린 정유업체가 저유가로 직격탄을 맞았다. 저커버그 위에 이름을 올린 세계 5대 부호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설립자,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등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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