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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하느님의 도우미로 살고 싶다"던 김유나양, 27명에 새 생명 주고 떠나
제주 출신 19세 여학생이 먼 이국 땅에서 전 세계 27명에게 새 삶을 주고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주인공은 고 김유나(19)양인데요. 제주 아라중학교를 졸업한 김 양은 2년 전부터 미국 애리조나에 있는 미션스쿨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지난 21일(한국시간) 오전 김 양이 등교하던 중 교통사고로 큰 부상을 당했고, 생사를 오가던 김 양은 뇌사 판정을 받았습니다. 독실한 천주교 신자였던 김 양은 평소에 ‘하느님의 도우미로 살고 싶다’고 말해 왔고, 김 양의 부모들도 고민 끝에 딸의 뜻을 존중해 장기기증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습니다. 지난 26일 심장, 폐, 간 등 주요 장기는 7명에게, 피부 등은 20명에게 기증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