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노조 조합원 100여명이 22일 오후 4시께 서울 중구 고용노동부 서울고용노동청을 점거해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점거농성 중 박정훈 위원장과 조합원 황법량씨가 경찰에 연행됐고, 경찰은 현재 다른 조합원들도 끌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바노조는 임금을 체불당한 알바노동자가 할 수 있는 최후의 수단은 관할 노동청에 진정을 넣는 것이지만 문제를 해결해야 할 근로감독관마저 제대로 된 일처리를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며 점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용윤신 사무국장은 점거 현장에서 “10만원, 20만원은 적은 돈이 아니다. 우리는 그 돈이 없어서 월세를 못 내고 지하철과 버스를 못 탄다”며 “알바노동자들에게는 절박한 생활의 문제다. 근로감독관 직무규정에 따라 법에 따라 진정사건을 처리했다면 우리가 이렇게 찾아오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