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슬로건으로 기업 철학 알리자”… 유통가 슬로건 마케팅 강화

입력 2016-01-22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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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 함축, 효과적인 이미지 어필

(사진제공=각 사)
(사진제공=각 사)

유통업계가 슬로건을 전면에 내세우며 브랜드 이미지에 대한 홍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슬로건은 브랜드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함축하고 있기 때문에 브랜드를 직접 접하지 않더라도 소비자의 머릿속에 브랜드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인식시킬 수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통삼겹살 전문점 ‘구이가’는 ‘아무데서나 먹지 마라! 정통에서 제대로 먹어라!’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 이 슬로건은 제대로 만들어진 맛있는 고기를 제공하며 정통답게 기본에 충실하겠다’는 구이가의기업 철학이 내포돼 있다.

구이가는 10년간 본사가 직접 메뉴개발팀과 육가공센터, 물류를 운영하며, 고기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노하우를 통해 질 좋은 고기를 생산하고 신선한 상태로 각 매장에 공급한다.

커피 프랜차이즈 ‘포트오브모카’의 슬로건은 ‘맛있는 휴식처’다. 포트오브모카는 고품질의 예가체프블랜드 원두를 사용한 퀄리티 있는 커피를 대용량에 부담 없는 가격(아메리카노 1900원)으로 제공하고 있다.

맛있는 커피와 함께 포트오브모카만의 특징인 유럽풍의 유니크한 매장 인테리어 분위기로 고객에게 편안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휴식을 제공하고자 ‘맛있는 휴식처’를 슬로건으로 제정했다.

프리미엄 김밥 브랜드 ‘바르다 김선생’의 슬로건인 ‘바른 사람, 바른 마음, 바른 재료’ 역시 브랜드에 대한 방향성을 함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바르다 김선생은 브랜드와 슬로건에 ‘바르다’라는 단어를 사용해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는 음식, 신뢰가 가는 음식을 만들어 깨끗한 먹거리 문화를 선도하겠다는 브랜드의 이념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답례떡 전문기업 ‘떡담’은 최근 새해 가치경영 선포에서 ‘건강ㆍ맛ㆍ행복’을 슬로건으로 발표했다. 이는 건강하고 맛있는 떡을 통해 감사의 마음과 행복을 공유하면서 떡 나눔이라는 아름다운 문화를 계승, 장려하기 위한 것이다.

떡담은 우리 쌀을 비롯 강원도 쑥, 청정 수리취, 미국 FDA승인을 받은 팥고물 등 14가지 천연재료를 사용하고 주문과 동시에 따끈하고 신선한 떡을 만들며 슬로건을 실천하고 있다.

종합 외식기업 ‘놀부’의 슬로건은 ‘내가 살아있는 맛’이다. 이 슬로건은 ‘사람은 만나야 채워지고, 이는 놀부가 선사하는 제대로 만든 음식과 건강한 경험으로 완성된다’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놀부는 이러한 스토리를 담은 다양한 이벤트, 프로모션 등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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