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大기획사 실적으로 본 한류①] SMㆍYG “전 세계가 우리 무대… 중국 비중 더 높아질 것"

입력 2016-01-2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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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샤이니(위)-엑소(뉴시스)
▲SM 샤이니(위)-엑소(뉴시스)

한류(韓流)가 소강상태라는 주장과 달리 4대 연예기획사로 불리는 SM, YG, JYP, FNC엔터테인먼트의 누적 매출액은 지난해 성장세를 보였다. 이들 연예기획사가 높은 매출액을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해외 활동 등 한류의 힘이 주요했던 것으로 조사돼 향후 한류의 영향력을 분석하는데 긍정적 지표로 작용될 예정이다.

◇SM엔터테인먼트= 제21기 3분기(이하 2015년 1월부터 9월까지) 연결 포괄손익계산서에 따르면, SM은 2359억6239만원의 누적 매출액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도 동시기 2077억2744만원보다 약 282억원 오른 수치다. 매출 총이익은 876억3137만원으로 역시 전년도 722억3772만원보다 상승했다.

이와 관련 SM IR담당 김재홍 팀장은 20일 “전반적으로 글로벌 마켓에서 고성장을 했다”며 “일본, 중국, 동남아 등 해외 시장에서 기록한 매출이 전년 동기 누적 매출액에 비해 42% 증가하는 등 해외 매출 성장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SM은 그간 콘서트를 기반으로 해외 활동의 내실을 다졌다.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등 소속 아티스트들의 일본 돔 투어는 국내 아티스트의 전반적인 인식 제고를 불러왔다. 여기에 엑소가 지난해 도쿄돔과 오사카돔에서 콘서트를 가지며 흥행을 기록했다. 이처럼 SM의 주된 수입은 일본에 기인한다. 지난 2012년부터 중국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지만 일본에 비해 수익성은 아직 부족하다.

이에 김 팀장은 “해외 콘서트가 많이 늘어났기 때문에 성장을 거둘 수 있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343억원으로 전년도 전체 영업이익과 동일하다”면서 “소속 아티스트들이 대부분 글로벌하게 활동하고 있어 높은 실적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YG 빅뱅(위)-싸이(뉴시스)
▲YG 빅뱅(위)-싸이(뉴시스)

◇YG엔터테인먼트= 제18기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373억3557만원이다. 이는 전년도 누적 매출액 1159억170만원보다 약 214억원 증가한 수치다. 매출 총이익 역시 405억9749만원에서 494억4966만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YG의 고속 성장은 역시 빅뱅, 2NE1, 싸이 등 인기 아티스트들의 해외 활동에서 찾을 수 있다. 빅뱅은 지난해 10월 호주 시드니와 멜버른에서 공연을 갖는 등 월드투어 활동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당시 빅뱅의 호주 공연은 티켓 오픈과 동시에 매진되며 추가 공연으로 이어졌다. 2NE1은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꾸준히 공연했고, 싸이는 12월 신곡 ‘DADDY(대디)’를 발표하고 ‘강남스타일’ 열풍을 이어갔다.

여기에 위너, 아이콘(iKon) 등 신인 아이돌 그룹의 성공도 뒷받침됐다. 음반과 음원, 저작권으로 부가 수익을 창출하는 YG의 수익 전략을 볼 때 지난해 8월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영동고속도로 가요제’도 호실적에 많은 영향을 줬다. 당시 YG는 빅뱅 소속 아티스트 지드래곤과 태양을 출연시켰고, 혁오를 레이블 하이그라운드 소속으로 영입해 수익을 높였다.

YG의 IR담당 송의진 차장은 “2014년 국가별 매출 비중은 한국 42%, 일본 38%로 가장 비중이 높았지만, 최근 중국이 주목되고 있다”면서 “중국은 2014년 6% 수준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3분기까지 실적을 집계한 결과 10% 중반까지 비중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어 “텐센트와 양해각서(MOU)를 맺으면서 여러 가지 협업을 하고 있다”면서 “자연스럽게 중국 시장이 열리는 중인 만큼 그 비중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 4대 기획사의 지난해 수익은 아직 4분기 집계가 끝나지 않아 변동 가능성이 높다. 연예 기획사의 경우 수익성 높은 콘서트가 연말에 집중돼 있어 4분기 매출 이익이 가장 많이 나오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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