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이 세계 최고 노박 조코비치와 맞대결한다.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51위 정현은 15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호주오픈 남자단식 1회전에서 세계랭킹 1위 조코비치를 상대하게 됐다.
조코비치는 명실상부 남자 테니스의 최강자. 모국인 세르비아에서는 이미 최고 스포츠 선수로 대우받고 있다. 지난해 조코비치는 그랜드슬램은 이루지 못했지만 4대 메이저대회 중 3개 대회(호주 오픈‧윌블던‧US 오픈)를 석권했다.
정현은 조코비치의 경기 영상을 보며 꿈을 키웠다. 장시간 경기에도서 흔들리지 않고 집중력있게 경기를 풀어가는 강한 정신력을 본받고 싶어한다. 바라만 보던 그와 맞대결할 기회를 잡은 정현은 "조코비치는 세계 최고다. 다른 톱 랭커와의 대결과는 느낌이 다르다"며 "긴장되는 것 만큼이나 기대도 된다. 배운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정현은 지난해 랭킹 167위에서 51위까지 116계단이 뛰어오르며 세계 테니스계의 주목을 받는 샛별이다. 한국 테니스 선수 사상 최초로 ATP가 선정한 기량발전상을 받았을 정도로 장래가 밝다. 조코비치도 2006년과 2007년 이 상을 받았을 만큼 이 상을 받은 선수들은 대부분 세계에서 경쟁력있는 선수로 성장했다.
올해도 정현은 성장해 가는 과정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8일 '밝은 미래가 예상되는 선수' 중 한 명으로 정현을 명단에 올렸다. 로이터 통신은 15일 "조코비치가 한국의 '떠오르는 별' 정현과 1회전을 치른다. 정현은 재능 있는 유망주"라고 밝혔다.
한편, 정현과 조코비치의 경기는 JTBC3 FOX Sports와 네이버 스포츠를 통해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