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6] 영화 스크린이 SUHD로 … 삼성전자, 모양변하는 ‘SUHD TV’ 첫 공개

입력 2016-01-0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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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TV 만드는 ‘모듈러 기술’ 적용… 2년 내 상용화 전망

▲삼성전자가 6일(현지시간) 'CES 2016'에서 부스 내 '미래 TV존'에서 공개한 모양이 변하는 '트랜스포머블 TV'.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6일(현지시간) 'CES 2016'에서 부스 내 '미래 TV존'에서 공개한 모양이 변하는 '트랜스포머블 TV'. (사진제공=삼성전자)
향후 몇 년 내에는 영화관에서 고화질의 삼성 SUHD 디스플레이를 통해 영화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CES 2016’ 개막 첫날 세계 최대 크기의 ‘SUHD TV’와 모양이 변하는 ‘트랜스포머블 TV’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별도 전시 공간을 마련해 상용화 제품이 아닌 미래 제품을 일반 관람객에게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6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부스 내 ‘미래 TV존’에서 모듈러 기술 기반 세계 최대 170인치 SUHD TV와 트랜스포머블 TV 등 혁신적 미래형 TV 제품과 디스플레이 신기술을 공개했다.

미래 TV존의 핵심은 여러 개의 스크린을 다양한 모양으로 붙이거나 펼쳐 맞춤형 TV를 만드는 ‘모듈러 기술’이다. 스크린을 감싸는 베젤이 없기 때문에 여러 개를 이어 붙여도 스크린 간 경계가 보이지 않는 삼성전자만의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했다. 사용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원하는 크기와 모양으로 무한 확장이 가능한 TV의 미래를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모듈러 기술 기반 디스플레이는 약 2년 정도 안에 상용화가 예상된다”며 “크기가 너무 커 한 판으로 만들기 어려운 300인치의 영화관 스크린으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재도 기술적 구현이 가능하지만 시장 수요 및 거래선과의 가격 협상 등 현실적 문제가 해결될 경우, 앞으로 몇 년 내 영화관에서 초고해상도 삼성 디스플레이로 보다 생생한 영화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170인치 SUHD TV는 가로 3.5m, 세로 2m 크기로 일반 거실 한 쪽 벽면 전체를 TV 화면으로 쓸 수 있다. 시청자는 현실과 동일한 크기의 영상 속으로 빨려들어가 있는 듯한 경험을 즐길 수 있다.

트랜스포머블 TV는 말 그대로 모양이 변하는 TV다. 드라마, 뉴스 등 일반 영상을 볼 경우 16대 9의 화면을 제공하고 영화처럼 가로가 넓은 영상을 볼 경우는 TV가 반으로 나눠져 옆으로 합체되면서 21대 9의 와이드 화면으로 전환된다. 영상 종류에 따라 TV의 화면 비율이 변화하는 미래 TV 모습을 보여주는 제품이다.

김현석 삼성전자 VD(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TV는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에 맞춰 무한히 진화하게 될 것”이라며 “디자인과 사용환경 등 기존 TV의 한계를 벗어난 미래 TV 기술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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