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은 2016년 사업 재편을 통해 에너지 사업 회사들의 ‘내실 다지기’에 고삐를 죌 방침이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지난해 말 정기임원 인사를 하면서 “경영실적이 호전되고 있는 GS칼텍스, 경영 정상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GS건설 등은 조직 안정을 위해 변화를 최소화하고,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인 발전회사들은 시너지 창출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표이사를 전환 배치하는 등 과감한 변화를 줬다”고 밝혔다.
실제 종합에너지기업을 표방하는 GS그룹은 GS에너지, GS E&R, GS EPS 등 에너지 사업 자회사들의 체질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에너지 사업 지주사인 GS에너지는 전력·집단에너지, 도시가스, 유전개발, 그린에너지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했으나 지난해 그린에너지 부문의 GS플라텍·GSE WTE·GS퓨얼셀 등을 청산하고 현재 해양도시가스·서라벌도시가스 등 도시가스 회사들도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수익 제고를 통한 포트폴리오 재구성을 한창 진행 중인 것.
동시에 GS에너지는 LNG 사업과 자원개발 사업에 역량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이에 지난해 5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원유생산광구 지분 3%를 인수했으며, SK E&S와 공동으로 국내 두 번째 민간 LNG 저장시설인 보령LNG터미널 사업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에너지발전 사업에 주력하는 GS E&R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해부터 구조조정 차원에서 해외에서 진행 중인 모든 자원개발 사업 법인들을 청산 작업 중이다. 반대로 국내에서 포천열병합발전소·북평화력발전소 등 발전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