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땅끝 송호마을, 이색 행사 ‘비치파티’ 성황리에 마무리

입력 2015-12-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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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수 등 참석한 가운데 사업보고 및 전복음식 시연/품평회 열어

이제는 농어촌이 단순히 농사를 짓고 물고기를 잡는 생활방식을 고수해서는 살아남기 어렵다. 때문에 요즘의 농어촌은 특산물과 자연환경을 적극 개발하는 등 부가가치 창출에 힘을 쏟으며 지역경제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해남 땅끝 송호마을 역시 해양수산부의 어촌 6차 산업화 시범 사업에 선정된 후, 각종 행사를 통해 해남과 전복 알리기를 적극 추진하며 다른 지역의 농어촌 롤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2일에도 송호마을은 ‘땅끝황토나라테마촌’(해남군 송지면 송호리)에서 어촌 6차 산업화 시범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주민 화합의 장 ‘땅끝 송호 비치파티’(Beach Party)를 개최, 성황리에 마쳤다.

이 자리에는 박철환 해남 군수를 비롯해 농어촌 공사 해남/완도지사 지역개발부 현성호 과장, 시행사인 정원커뮤니케이션 사업관계자 등 내빈들과 송호중리 마을 주민, 고흥군 금산면 신평리 어촌특화마을 주민, 네이버카페 ‘광주맘스팡’ 회원 30명 등 각계각층에서 총 200여명이 참석해 해남과 송호마을의 새로운 도전을 축하하고 발전을 기원했다.

‘땅끝 송호 비치파티’는 송호중리마을의 어촌 6차 산업 중간보고에 이어 개발된 전복음식의 시연 및 품평회로 진행됐다. 오세득 셰프로부터 레시피를 전수받은 ‘땅끝 시래기 전복밥’을 비롯해 전복빵, 전복 만쥬 등은 우수한 맛으로 참가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앞으로 이 음식들은 지정된 땅끝전복식당에서 지역특산음식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박철환 해남군수는 ‘송호해수욕장이 있는 송호마을에 오시면 다른 곳에서는 맛보지 못한 다양한 전복요리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국가가 인정한 전복만을 생산하는 송호마을은 1차 전복생산, 2차 전복빵 등 전복가공, 3차 전복식당으로 이어지는 어촌 6차 산업화 시범사업의 성공모델 만들기에 노력하고 있다’고 관심을 부탁했다.

이날 행사는 파워블로거들의 온라인 입소문을 통해 해남과 땅끝 송호마을, 전복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한 취지에서 파워블로거들과 함께하는 팸 투어(Familiarization Tour)도 더불어 진행했다. 초청된 10명의 파워블로거들은 음식 시식 및 행사의 전반적인 과정을 지켜보고 서포트를 약속했다.

앞서 지난 3일 송호마을은 서울 여의도 마리나 클럽&요트 2층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바다 쉐프가 만드는 바다식탁’이라는 요리시연회 및 품평회에 ‘땅끌 시래기 전복밥’을 가지고 참석해 관계자 및 지역주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땅끌 시래기 전복밥’은 행사 후 해양수산부로부터 ‘올해의 바다요리’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한편, 송호마을의 관광지 및 전복음식 등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고 싶다면 ‘송호마을 홈페이지’(http://songho.invil.org)를 방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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