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은 23일 오전 10시 30분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강당에서 최 중위가 소속된 청해부대 19진 입항 환영식을 열었다.
최 중위를 포함한 청해부대 19진 장병 300여 명은 4400톤급 구축함인 충무공이순신함을 타고 지난 6월 말 아덴만 해역으로 떠나 6개월 동안 파병 임무를 수행했다.
입항 환영식이 진행되는 동안 절도 있는 해군 장교의 모습을 보인 최 중위는 환영식이 끝나고 어머니와 남동생, 친척이 강당에 들어오자 활짝 웃는 모습을 보였다. 어머니에게서 작은 꽃다발을 받은 최 중위는 가볍게 포옹했고 다른 가족들과도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최 중위와 가족은 강당에서 충무공이순신함으로 걸어서 이동하며 6개월간의 파병생활과 건강상태 등에 관해 얘기를 나눴다. 최 중위는 복귀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손사래를 치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번 파병에서 최 중위는 전투정보보좌관 직책을 수행했다. 전투정보보좌관은 함정 전투체계 핵심인 전투정보실에서 전투정보관을 보좌하는 중요한 직책이다. 충무공이순신함이 다른 선박을 호송할 때 교신하는 임무를 맡았고 항해사를 겸직해 항해 계획을 작성하는 중책도 무리 없이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병 기간 최 중위는 조용하고 성실한 자세로 맡은 임무를 수행했으며 자신을 드러내기보다 팀워크를 중시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해군에서 전투를 담당하는 함정 병과에 속하는 최 중위는 내년 초 정기 인사를 앞두고 다음에도 전투부대에 근무하기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 중위를 포함한 청해부대 19진 장병은 환영식에 참석한 다음 휴가를 받아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청해부대 19진의 파병 임무는 지난달 초 구축함 최영함을 타고 아덴만 해역으로 떠난 20진이 물려받아 수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