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역의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산업을 육성하는 데 총 6195억원이 투입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팔래스호텔에서 2차 지역경제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2016년 지역산업 진흥계획’을 확정했다.
산업부는 내년 지역주력사업, 경제협력권사업 등 14개 시ㆍ도에서 시행될 세부사업에 국비 4693억원, 지방비 1502억원 등 6195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세부사업별로는 우선 지역 주력산업 육성사업에 2900억원이 투입되고 경제협력권산업 육성사업엔 2458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혁신도시 연계 지원사업은 150억원, 시ㆍ군ㆍ구 지역 연고전통사업은 687억원을 각각 지원받는다.
내년도 진흥계획은 지역주력사업, 경제협력권사업 뿐만 아니라 지역 신산업육성을 위한 산업거점사업과 지자체 자체의 육성산업을 포함해 지역산업정책과의 일관성과 연계성을 높였다. 지역산업 현안진단에 따라 대표산업 중 지역별 2~3개 산업을 집중지원해 지역 미래 먹거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산업부는 또 공동 수요조사와 과제기획 프로세스 표준화 등으로 ‘질’ 중심의 과제 기획과 투자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시 수요조사를 통해 기업 수요를 연중 파악하고 이를 과제기획 등 사업지원으로 연결해 우수 과제도 도출하기로 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 지역지원기관 간 연계를 통해 지역기업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유도·창출하는 창조경제 투자도 확대된다. 이를 위해 창의융합 연구개발(R&D), 사업화신속지원 등 지역산업 창조경제 활성화 연계를 위한 예산도 올해보다 185억원 증가한 575억원으로 확대했다.
도경환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내년 지역 산업진흥계획을 통해 지역 산업에 첨단기술·서비스를 융합해 고부가가치화하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사업으로 연결하는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이날 지역경제위원회와 별도로 2015년 지역산업진흥연석협의를 열어 지역산업육성의 대표 우수 성과사례를 공유하고, 지역산업 유공자 34명과 11개 단체에 산업부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