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여자프로(KLPGA) 투어 4관왕 전인지(21ㆍ하이트진로)가 공식 팬카페 ‘플라잉덤보’와 함께 아름다운재단에 기부금 4000만원을 전달했다.
전인지와 ‘플라잉덤보’ 회원 150여 명은 지난 19일 경기 수원의 한 호텔에서 팬미팅을 열고 전인지와 ‘플라잉덤보’ 기금을 출연하는 협약식을 가졌다. 이 기금은 아름다운재단 이주아동 보육시설 지원사업에 전액 사용된다.
‘플라잉덤보’ 회원 5400여 명은 지난해부터 전인지가 공식 경기에서 버디에 성공할 때마다 기부금을 모았다. 지난해는 1000만원을 모아 전인지의 모교인 전남 함평골프고등학교에 기부했고, 올해는 2000만원을 모았다. 여기에 전인지가 2000만원을 더해 총 4000만원의 기부금을 조성해 아름다운재단에 전달한 것이다.
전인지는 올 시즌 KLPGA 투어 20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을 5차례 차지하며 다승왕과 상금왕, 최저타상, 대상을 휩쓸었다.
전인지는 이날 행사에서 “팬들과 함께하는 나눔이 있었기에 한타 한타 더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희종 ‘플라잉덤보’ 매니저는 “전인지 선수의 올 시즌 성적이 좋아서 팬들도 더 많은 나눔을 실천할 수 있었다”며 전인지에게 감사를 표했다.
김성식 아름다운재단 특화나눔팀장은 “선수를 응원하는 마음이 나눔으로 이어져 더욱 뜻 깊은 기부가 되었다”며 “나눔 안에서 함께 하는 팬들의 사랑이 계속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름다운재단은 2016년부터 3년간 이주아동보육시설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어린이집 3곳에 1년간 최대 4000만원을 지원한다. 또한 이주아동 어린이집 운영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주아동 보육권리를 위한 조사 연구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