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뉴시스)
홍명보(46)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중국 프로축구 항저우 뤼청 FC 사령탑에 올랐다.
홍명보장학재단은 17일 “홍 감독이 그동안 아시아의 여러 클럽들로부터 많은 러브콜을 받았다”며 “항저우 구단의 축구에 대한 철학과 강한 영입 의지가 홍 감독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밝혔다.
이로써 홍명보 감독은 지난해 7월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난 뒤 1년 5개월여 만에 현장으로 복귀하게 됐다. 계약 기간은 2016년 1월 1일부터 2017년 12월 31일까지 2년이다.
항저우 구단은 홍 감독이 현역 시절 아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였고, 지도자로 변신한 뒤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을 따내는 등 그의 활약을 높이 평가해 감독으로 선임했다.
홍명보 감독은 “중국에서는 처음으로 하게 되는 도전인 만큼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구단의 미래가 밝은 팀으로 만들고 싶다. 당장의 성적도 중요하겠지만 항저우 구단이 원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인지했기 때문에 감독으로써 책임감을 가지고 항저우 구단 선수들의 성장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