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영웅' 김동수씨.(사진=SBS 8시 뉴스 방송화면 캡처)
침몰하는 세월호에서 많은 학생을 구조한 ‘세월호 영웅’ 김동수씨가 4·16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 청문회장에서 자해를 시도했다.
생방송으로 청문회를 중계한 팩트TV에 따르면 김씨는 14일 서울 중구 YMCA 대강당에서 열린 특조위 청문회에서 “이래서는 안 된다”고 외치며 자해를 시도했다. 김씨는 상의를 걷어 올리고 자해를 시도했지만 생방송 영상을 통해서는 외상이 확인되지 않았다.
김씨는 청문회장에서 바로 제지를 당하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김씨의 아내도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같이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지난해 4월16일 침몰한 세월호의 탑승자였다. 안산 단원고 학생 등 20여명을 구조한 영상이 뒤늦게 공개됐지만 파란 바지를 입은 점 외에는 신원이 곧바로 확인되지 않아 한때 ‘파란 바지의 의인’으로만 불렸다.
김씨의 자해 소동으로 잠시 중단됐던 특조위는 청문회를 오후 5시에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