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이 국내시장에 이어 12월일본 음악 시장까지 휩쓸면서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이 보유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지분 가치도 크게 상승하고 있다.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은 일본 오리콘 차트에서 지난 8일 발매된 방탄소년단의 일본 새 싱글 ‘I NEED U(Japanese Ver.)’가 발매 첫 날 4만3000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데일리 CD 싱글 랭킹 1위를 차지했다고 9일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6월 발매한 네 번째 싱글 ‘For You’로 오리콘 데일리차트와 주간차트 1위를 기록하는 등 일본 내에서 인기를 높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30일 '화양연화2'를 발표한 방탄소년단이 음원출시와 동시에 멜론 등 주요음원사이트 1위를 기록한데 이어, 전일 SBS MTV '더쇼'에서 1위를 기록하며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씨그널엔터 관계자는 "방탄소년단이 한국과 일본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빅히트엔터테인먼트도 올해 흑자전환이 확실시 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로 인해 씨그널의 투자가치도 동반상승 중"이라고 말했다.
씨그널엔터는 지난 5월 방탄소년단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에 6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투자한 바 있다. 내년 5월부터 전환가능한 권리를 행사하면 씨그널엔터는 31.03%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회사 측은 올해 방탄소년단이 한국과 일본에서 인기를 높이면서 빅히트엔터의 가치도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