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캡틴 이보미(27ㆍ혼마골프)가 일본 선수들의 달라진 팀워크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보미는 5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의 미요시 컨트리클럽 서코스(파72ㆍ6500야드)에서 열린 4개 여자프로골프 투어 대항전 더퀸즈 presented by 코아(총상금 1억엔ㆍ약 9억4000만원) 둘째 날 포섬 매치(두 명이 하나의 공으로 번갈아 치는 방식)에서 고진영(20ㆍ넵스)과 호흡을 맞춰 호주여자프로골프(ALPG) 린지 라이트, 니키 가렛 조에 3&2(2홀 남기고 3홀 차)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이보미는 전날 박성현(22ㆍ넵스)과 짝을 이룬 포볼 매치 무승부(승점 1점)에 이어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이번 대회 들어 승점 4점을 획득했다.
경기를 마친 이보미는 “(일본) 선수들은 작년까지만 해도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했다. ‘나만 잘하면 되지’라는 마음으로 플레이를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마음을 달리 먹은 것 같다. 작년 우리의 모습을 보고 팀워크의 중요성을 깨달았는지 선수들끼리 밥도 같이 먹고 연습도 함께 하면서 팀워크를 다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보미는 “다들 이기려고 하는 마음이 강한 것 같다. 하지만 그런 점이 우리를 더욱 불타오르게 만든다. 내일(6일)은 모든 경기에서 승리해서 꼭 우승하고 싶다. 우리 선수들도 똑같은 마음이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더퀸즈 presented by 코아는 첫날(4일) 포볼 매치 8경기(팀당 4경기), 둘째 날(5일) 포섬 매치 8경기(팀당 4경기), 마지막 날(6일)은 싱글 매치플레이가 펼쳐진다. 승리 팀에는 승점 3점이 주어진다. SBS골프에서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