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단기신용등급이 강등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3일 태영건설의 단기신용등급을 기존 A2에서 A2-로 한 단계 낮췄다.
나이스신평은 “국내 건설공사의 채산성 저하로 현금창출력이 약화된 가운데 분양사업 확대로 인한 차입금 증가 및 차입금 구조 단기화, PF지금보증 확대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단기 유동성위험이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등급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 태영건설은 최근 주택분양 시장 회복세에 따라 민간 개발사업 비중을 늘려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올해 9월 PF우발채무는 전년 말 대비 32.4% 증가한 6363억원으로 확대됐다. 자체 분양사업 수익성은 우수하지만 국내 도급공사 원가율은 95%를 상회해 타 건설사에 비해 낮은 수익성을 보인다.
또한 올해 미청구공사 등 운전자금이 늘어나면서 단기성차입금 규모는 1826억원을 기록, 보유 현금성자산(584억원)을 웃도는 상황이다.
다만 창원메트로시티 2단지의 입주가 진행 중임에 따라 분양대금 유입이 이뤄지고 있어 단기성차입금 부담을 일부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나이스신평 측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