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몰은 27일 리뉴얼 오픈 1주년을 맞았다. 2000년 멀티플렉스형 영화관과 아쿠아리움, 쇼핑몰, 공연장 등이 어우러진 복합쇼핑몰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 코엑스몰은 타 유통점 대비 경쟁력을 확보하고, 나아가 세계적인 문화명소로 도약하기 위해 2013년 4월부터 약 1년 8개월에 걸쳐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지난해 11월 27일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문을 연 코엑스몰은 오랜 휴점 기간과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최근 일평균 방문객수 10만명을 돌파하며 리뉴얼 이전의 명성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영배 코엑스몰 대표는 “리뉴얼된 코엑스몰은 공간뿐 아니라 동선, MD 구성, 운영 방향 등 모든 면에서 새롭게 탈바꿈했다”며 “특히 주 고객층인 2535세대 여성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트렌디한 MD 구성과 연중 수시로 펼쳐지는 문화행사를 통해 365일 언제 방문해도 즐거움이 넘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1년간 코엑스몰 일대에서는 C-페스티벌, 국화축제, 한류페스티벌 등 시즌 별 대규모 축제가 펼쳐졌으며, 매달 100회 이상의 버스킹 공연과 콘서트, 팬미팅, 사인회 등 연예인 초청 행사가 진행됐다. 지난 9월에는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과의 연결통로가 개통돼 접근성 또한 더욱 높아졌다. 코엑스몰은 통로 개통 시점에 맞춰 열차 및 역사 내 광고 게재와 함께 랩핑(wrapping) 열차 ‘코엑스몰 핑크 트레인’을 두 달간 운영하고, SNS 연계 이벤트 등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봉은사역 부근 매장들의 방문객 유입이 크게 늘면서 15만4000㎡ 규모의 쇼핑몰 구석구석 고르게 상권이 회복되는 효과를 거뒀다.
더불어 코엑스몰은 삼성페이, 시럽페이, 알리페이 등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빠르게 도입하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쇼핑몰 내 위치 확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쇼핑 편의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올 하반기부터는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 대상 홍보 마케팅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박 대표는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 앞두고, 강북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침체돼 있는 강남권까지 관광객이 확산되기 위해서는 K-Pop 등 다양한 문화 요소를 활용한 관광 콘텐츠를 확보하는 동시에 외국인들이 서울하면 떠올릴 수 있는 강남권의 랜드마크들에 대해 더욱 적극적으로 알려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코엑스몰은 해외 언론인 초청행사를 진행하고 웨이보, 유쿠 등 중국 내 SNS 채널을 개설·운영하는 것은 물론 해외 포털사이트 광고, 외국인 대상 홍보물 제작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리뉴얼 오픈 이후 강남구청과의 협업을 통해 SM타운을 중심으로 코엑스몰 내 광장 등 각처에 한류 스타들의 깜짝 공연이나 팬미팅, 사인회 등을 적극 유치, 한류관광의 메카이자 강남권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