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트리오 브랜든 그레이스와 루이 우스트히즌ㆍ찰 슈워젤이 2016 시즌 유러피언투어 개막전에 출격한다.
이들 3인방은 26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남아공 말레라인 레오파드 크리크 골프장(파72ㆍ7287야드)에서 열리는 알프레드 던힐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유로ㆍ약 18억7000만원)에 출전, 자국 무대 우승을 노린다.
디펜딩 챔피언 브랜든 그레이스는 2012년 요버그 오픈 우승 이후 3년 만에 자국 무대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커머셜 뱅크 카타르 마스터스에서는 시즌 2승째를 기록하는 등 출중한 기량으로 2015 시즌 레이스 투 두바이를 3위로 마감했다. 그레이스는 또 인천 송도에서 열린 2015 프레지던츠컵에서 루이 우스트히즌과 환상 호흡을 뽐내며 인터내셔널팀의 필승조로 활약했다.
유러피언투어 정규 투어에 데뷔한 첫 해 4개 대회를 장악하면서 ‘어메이징 그레이스’라는 수식어를 갖게 된 그레이스가 자국 골프팬들 앞에서 다시 한 번 빛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세계랭킹 13위 루이 우스트히즌은 지난해 알프레드 던힐 챔피언십에서 그레이스에 밀려 준우승에 만족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 US 오픈과 디 오픈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2위에 머물렀었다.
찰 슈워젤도 이 대회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2005년, 2013년, 2014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고, 2006년, 2007년, 2010년, 2011년에는 각각 준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슈워젤은 홈그라운드인 남아공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의 유러피언통산 9승 중 6승은 남아공에서 올렸을 정도다.
한편 올 시즌 유러피언투어는 남아공을 시작으로 17개국에서 48개 대회가 치러지며, 개막전 알프레드 던힐 챔피언십은 JTBC골프에서 전 라운드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