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디에프는 그동안 사업계획서와 간담회 등을 통해 약속한 면세점 사업계획을 성실히 이행하고, 워커힐면세점 직원들을 최대한 수용해 내년 4월에 ‘신세계다운’ 면세점을 오픈하겠습니다.”
지난 14일 서울 시내면세점의 황금티켓(특허)를 획득한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의 약속이다. 그는 시내면세점을 최대한 빨리 오픈하는 게 ‘경제효과 및 고용 창출’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 아래 브랜드 유치, 매장 리뉴얼 등 면세점 구성을 위한 조직 구성을 서두르기로 했다.
신세계디에프는 빠르면 내년 4월말, 늦어도 5월 중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에 시내면세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신세계디에프는 서울 시내 면세점에 신세계 직영사원과 입점 브랜드 사원까지 포함해 최소 3000명 이상의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성 사장은 “면세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분들의 의사를 존중해 단계적으로 필요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본사 및 면세사업장 인력에 대한 직접 채용은 물론, 입점 브랜드와의 협의를 통해 기존 특허 사업장에서 근무했던 협력사원들이 신세계 면세점에서 일할 수 있도록 최대한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기존 사업자의 특허 유예기간을 감안해 채용시점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되, 면세점오픈에 문제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는 의미다. 앞서 신세계는 2012년 부산 파라다이스 면세점, 2006년 월마트코리아 사업장 인수를 하면서 100% 고용승계를 한 바 있다.
신세계디에프는 이번 면세점 특허 획득을 위해 발표했던 사업계획에 대한 성실한 이행 의지도 강조했다. 성 사장은 “신세계그룹은 지난 7월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 특허입찰에 실패한 뒤에도 한국은행 분수대 리뉴얼 사업 등 다양한 상생 및 사회 환원 계획을 묵묵히 실행해 왔다”며 “고용승계 등 그동안 사업계획서와 간담회 등을 통해 약속한 사업계획을 성실히 이행할 예정이고, 이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철학과 의지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는 앞으로 5년간 530억원을 투자, 전통시장 활성화ㆍ한류특화 클러스터 조성ㆍ한국은행 앞 분수광장 새단장ㆍ미디어 파사드 아트 조명쇼 등 관광시설과 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다. 또 신세계는 향후 5년 동안 총 2700억원을 사회환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