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연속 두자리수 성장을 기록 중인 휴온스가 3분기(이하 별도 기준) 매출액을 55.2%나 끌어올리며, 연매출 2000억원 클럽 가입에 박차를 가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574억원에 달한다.
휴온스는 3분기 영업이익이 100억2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5% 증가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15억300만원으로 55.2%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78억1900만원으로 64.0%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3분기에 매출액뿐만 아니라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큰 폭으로 증가시키며, 창립 이래 가장 빛나는 시즌을 맞이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휴온스에 따르면 사업부문별로 실적을 살펴본 결과, 전동식 의약품 주입 펌프 ‘더마샤인’ 밸런스와 히알루론산 필러 ‘엘라비에’ 시리즈의 선전이 가장 눈에 띄었다. 이들 제품이 포진한 의료기기 카테고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8.3% 급증했다.
휴온스 관계자는 “엘라비에 시리즈가 국내 톱3급 히알루론산 필러로 자리매김했고, 더마샤인 밸런스에 사용할 수 있는 엘라비에 밸런스가 발매됨에 따라 엘라비에와 더마샤인의 매출액이 동반 성장하는 효과를 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 의료기기는 중국에서 매우 큰 인기를 끌면서, 3분기 수출 실적을 전년 대비 233%나 증가시켰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일본에서의 성적도 국소마취제인 ‘리도카인’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전년 대비 266% 급등했다.
휴온스는 의료기기 외에도 △수탁 100% △웰빙의약품 34% △전문의약품 33% △국소마취제 10% 등 모든 품목군에서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3분기 연구개발비는 지난해보다 91.8% 늘어나는 등 신약개발에도 전폭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지난해 매출 대비 10%였던 수출 비중은 22%로 늘었고, 휴온스의 비즈니스 모델을 세계로 확장시켰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전재갑 휴온스 대표는 “대 중국 수출은 이제 겨우 두 분기 진행됐을 뿐이지만, 전년 대비 수출액은 233% 급증했다”면서 “공장 가동을 목전에 둔 국내 최초의 중국 내 점안제 공장 휴온랜드가 가세한다면, 상상할 수 없는 미래가 펼쳐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