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산업이 3분기 호실적을 거두면서 올해 배당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화성산업은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8.4% 증가한 53억92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지난 10일 공시했다.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 늘어난 1131억8900만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지난해보다 51.7% 증가한 74억5600만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올해 배당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화성산업은 지난해 12월 31일을 기준으로 보통주 1주당 400원의 결산 현금배당금을 결정, 총 48억4406만원을 배당금총액으로 지급했다. 순이익 대비 배당금 규모를 나타내는 배당성향은 지난해 20.48%로 2004년 이후 10년 동안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이인중<사진> 화성산업 회장은 2000년 이후 순이익의 20%를 주주에게 돌려주겠다는 고배당 정책을 펼쳐왔다. 하지만 금융위기 이후 미분양 적체 등으로 실적이 악화하면서 2009~2011년까지 3년 동안 배당을 하지 못했다. 지난 2012년을 흑자전환을 기점으로 다시 배당을 재개했다. 배당성향은 2012년 8.97%, 2013년 17.46%, 2014년 20.48%를 기록했다.
배당성향 강화로 이 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들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화성산업 주식 156만2418주(12.55%)를 보유 중이다. 회장과 22명의 친인척으로 구성된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은 총 344만5763주(27.68%)이다. 오너일가의 지분이 높은 화성개발도 화성산업 주식 115만3769주(9.27%)를 보유하고 있어 화성산업 투자로 이익 극대화가 기대된다.
올해도 이 같은 배당성향 강화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드림커머스’ 지분법 자회사 변경에 따른 원가 부담 경감과 만촌 재건축 사업지ㆍ대구 테크노폴리스 등 내년 준공 앞둔 공사 중심의 매출 증가로 영업이익 개선 가속화 기대된다”며 “T-커머스 사업 관련 손익 분기는 2017년 이후 달성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