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새벽장에서 1397.5원 마감…당국 구두개입 영향 주목

입력 2024-11-1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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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익일 새벽 2시 종가 1397.5원…1400원 밑돌아
정부,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 개최
최상목 "시장 변동성 과도하게 확대 시, 적극적 시장안정조치 시행"

▲코스피가 두 달만에 2500선을 내주고 환율도 1400원을 재돌파한 1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에서 관계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49.09(1.94%) 하락한 2482.57에 코스닥은 18.32(2.51%) 하락한 710.52에 장을 마감했다. 환율은 2년만에 종가 기준 1400원을 넘어섰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코스피가 두 달만에 2500선을 내주고 환율도 1400원을 재돌파한 1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에서 관계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49.09(1.94%) 하락한 2482.57에 코스닥은 18.32(2.51%) 하락한 710.52에 장을 마감했다. 환율은 2년만에 종가 기준 1400원을 넘어섰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원·달러 환율이 새벽장에서 다시 1400원을 밑돌았다. 외환당국이 시장 변동에 대한 구두개입을 밝힌 만큼 환율 등락 추이에 이목이 쏠린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이 실시되는 14일 서울외환시장의 개장시간은 오전 10시다. 기존 오전 9시보다 1시간 늦게 열린다. 마감시간은 익일 오전 2시로 동일하다.

13일 익일 새벽 2시에 거래가 끝나는 마감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97.5원에 장을 마쳤다. 주간 마감가(1406.6원)보다 9.1원이나 하락한 것이다.

이날 외환시장이 늦게 열리는 가운데 정부의 구두개입으로 원·달러 환율이 제한적인 등락을 나타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이날 오전 7시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박춘섭 경제수석,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등과 함께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개최했다.

최 부총리는 "미국 신정부의 정책기조 변화와 함께 세계경제 성장·물가 흐름,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와 관련해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관계 기관 24시간 합동점검체계를 중심으로 각별한 긴장감을 갖고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기관에도 "상황별 대응계획(Contingency plan)에 따른 공조·대응체계 유지에 만전을 다하는 한편,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는 경우에는 적극적 시장안정조치를 적기에 신속히 시행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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