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진단 전문기업 엠지메드의 공모가가 4만원으로 확정됐다.
엠지메드는 지난 5일과 6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공모예정가(3만3000~4만원) 최상단인 4만원으로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엠지메드의 총 공모금액은 140억원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으로 약 830억원 수준이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779개 기관이 참여해 715.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엠지메드의 향후 성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치를 엿볼 수 있었다.
엠지메드 상장을 주관하는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참여수량 기준 100%가 공모예정가 최상단인 4만원 이상의 공모가를 제시했다” 며 “이는 엠지메드가 기술특례 상장을 진행하면서도 수익을 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염색체 진단 DNA칩 분야의 독보적인 위상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비롯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엠지메드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R&D 인력 확충을 통해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중국 중심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엠지메드 강호영ㆍ이병화 대표이사는 “안국약품과 보령바이오파마 등 굴지의 제약사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며, 중국 현지 회사와 MOU 체결도 완료하는 등 글로벌 시장을 향한 도약의 준비를 마쳤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엠지메드는 오는 11일과 12일 청약을 거쳐 2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