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이 4주 연속 감소했다. 전세 매물 부족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져왔지만 크게 오른 가격에 대한 부담감으로 거래가 쉽지 않은 모양새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의 전셋값은 0.21% 오르며 지난 지난달 둘째주 이후 오름폭이 둔화되고 있다.
신도시(0.06%)와 경기ㆍ인천(0.07%)도 전주에 비해 전셋값 상승폭이 감소했다. 전세가격이 워낙 높다 보니 아무리 매물이 부족해도 수요자들이 계약에 나서길 주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은 △동대문 (0.66%) △중 (0.56%) △관악 (0.50%) △강서 (0.42%)등의 순으로 전세가격 오름세를 보였고, 신도시 역시 △일산(0.11%) △평촌(0.11%) △광교(0.11%) △분당(0.09%)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매매가격은 서울이 0.09% 상승을 보인 것을 비롯해 신도시 0.04%, 경기ㆍ인천 0.04% 올랐다. 전세가율이 높은 단지 중심으로 매매전환전환 거래가 이어지며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 성동구가 0.23%로 가장 강세를 보였고 △동대문(0.22%) △구로(0.17%) △서대문(0.15%) △서초(0.13%)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지역의 매매가 상승은 전세매물 부족으로 매매거래에 관심을 가지는 수요자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신도시는 실수요 위주의 매수세가 이어져 △평촌(0.06%) △광교(0.06%) △일산(0.05%) △분당(0.04%) 순으로 상승했다. 이 중 광교는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 예정(2016년 2월)으로 인해 집주인들이 매물 회수에 나서며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가격 강세가 이어졌던 서울 재건축 시장은 금주 숨 고르기에 들어서며 0.0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