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국내 최초 고혈압 신약 카나브, 멕시코 발매 1년 만에 순환기내과 처방률 1위”

입력 2015-11-0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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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시장 척도인 순환기내과서 주간 1위 달성…중남미 6개국 허가·내년까지 나머지 발매 완료

▲최태홍 보령제약 대표(사진=보령제약)
▲최태홍 보령제약 대표(사진=보령제약)

보령제약의 국내 최초 고혈압 신약인 ‘카나브(국산 15호 신약)’가 해외에서도 빠른 속도로 시장을 확대해가고 있다.

보령제약은 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카나브 해외진출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9월 멕시코에서 공식 발매된 카나브(멕시코 제품명 아라코)가 발매 1년 만인 올해 8월 순환기내과 ARB계열 단일제 부문 주간 처방률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보령제약에 따르면 카나브는 지난 8월 마지막 주(8월 29일~9월 4일)에 주간 처방률 18.8%(멕시코 사보험 시장 IMS data 기준)로 1위를 기록했다. 고혈압을 중점적으로 치료하는 순환기내과에서 주간 1위를 달성한 것은 향후 항고혈압제 시장 전체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로 매우 중요한 지표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매달 성장세를 이어온 카나브는 지난 7월에는 순환기내과 월간 처방률 10.2%를 기록, 발매 후 최초 10%를 돌파했다. 이어 8월에는 10.7%로 성장하며 순환기내과 단일제 처방률 전체 3위 올라 본격적인 성장세에 들어서기도 했다.

현재 멕시코 전체 항고혈압제 시장은 5억5000만 달러(약 5500억원)로, 이중 ARB계열 시장은 3억4000만 달러(약 3400억원) 규모다. 특히 사보험(Private market)과 공보험(Public Market) 시장으로 나눠진 멕시코에서는 사보험 시장이 금액으로만 보면 전체 시장의 약 70%를 차지, 향후 성장 가능성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 카나브는 멕시코 사보험 시장에만 발매돼 있다.

보령제약과 멕시코 파트너사인 스텐달은 순환기내과 처방성과를 바탕으로 의원시장을 공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태홍 보령제약 대표는 “오피니언 리더 그룹인 병원 순환기내과의 처방실적은 의원시장에서 카나브에 대한 임상적 가치와 신뢰성을 높여줄 것”이라며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멕시코 항고혈압제 점유율 10% 이상을 달성해 항고혈압제 넘버1 자리에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카나브는 현재 중남미 13개국 중 멕시코·에콰도르·온두라스·코스타리카·엘살바도르·파나마 등 6개국에서 발매 허가를 받았다”면서 “나머지 중남미 국가들도 오는 2016년까지 발매 허가를 모두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령제약은 선진시장인 유럽과 일본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독일 제약사 AET와 계약을 체결해 유럽 생산기지를 확보한 것은 물론, 연내 시범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지난달에는 유럽의 허가 기관과 카나브 허가를 위한 사전 절차를 진행하며, 유럽진출에 대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아울러 지난 6월 임상 승인을 받은 일본에서는 2016년 임상 1상에 돌입하며, 선진시장 진출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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