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9일 청와대에서 올라퓌르 라그나르 그림손 아이슬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그림손 대통령은 이를 위해 오는 8~10일 실무 방한한다.
청와대는 2일 이 같은 내용의 회담 관련 일정을 알리면서 “아이슬란드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찾는 것은 1962년 양국 수교 이래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그림손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아이슬란드 관계와 북극 관련 실질협력 강화 방안, 기후변화 분야에서의 글로벌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동북아와 유럽 등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아이슬란드는 우리나라가 2013년 5월 정식 옵서버로 가입한 ‘북극이사회’ 이사국이자 노르웨이·덴마크·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들의 의회간 협력기구인 ‘노르딕 이사회’ 회원국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아이슬란드는 북극항로 개척 등을 통해 유럽과 아시아 대륙간 연계성 증진을 목표로 하는 우리 정부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 실현에 협력 잠재력이 큰 나라다. 그림손 대통령은 2013년 각국 정부와 학계, 기업의 북극 전문가들로 구성된 포럼인 ‘북극 써클 회의’를 출범시켰다.
또 지난 10월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개최된 ‘제3차 북극 써클 회의’ 당시 첫 문화행사로 열린 ‘한국의 밤’에 참석하는 등 우리와의 협력 증진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