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는 용산공원 주변의 산재부지(유엔사, 캠프킴, 수송부) 중 가장 먼저 개발이 추진되는 유엔사 부지의 복합시설조성 실시계획을 승인‧고시(10.30)했다고 29일 밝혔다. 유엔사부지는 이태원동 22-34 일원으로 면적 5만1753㎡에 이른다. 사업시행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맡는다.
용산공원 산재부지 개발은 미군 용산기지의 평택 이전 재원 마련을 위해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에 따라 추진 중인 사업으로, 유엔사 부지는 지난 4월 조성계획이 승인됐다. 당시 일반주거지역이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 변경이 이뤄졌고, 최고 높이 해발 90m이하로 결정됐다.
이번 실시계획에 따르면 유엔사부지 전체면적의 13.2%를 공원(4.1%),녹지(8.1%),도로(1.0%)등 공공시설용지로 조성하는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한다.
또한 향후 민간에서 수립할 건축계획과 기반시설계획이 연계될 수 있도록 공원, 녹지 등 공공시설용지를 포함해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했다. 공공시설용지의 부담률(13.2%)을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하고, 조정 시 조성계획 및 실시계획(변경) 이행키로 했다.
향후 유엔사 부지는 사업시행자가 연말까지 부지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민간에서 구체적인 건축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내년부터 미군이전이 시작되면 ’17년부터 캠프킴, 수송부 부지도 복합시설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하여,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승인된 유엔사 부지의 조성실시계획 세부 내용은 국토교통부 홈페이지 (http://www.molit.go.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