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화학기업 바스프(BASF)가 충청남도 예산에서 국내 다섯번 째 공장을 공장을 가동한다.
바스프는 오는 29일 예산에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컴파운딩 공장을 완공, 가동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신규 공장에서는 자사의 대표 플라스틱 제품 울트라미드 폴리아미드(PA)와 울트라듀어 폴리부틸렌 테레프탈레이트(PBT) 컴파운드가 생산된다.
예산 공장은 초기 연간 생산량이 3만6000톤에 달하며, 여타의 바스프 컴파운딩 생산공장과 마찬가지로 독자적인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혁신주도형 자동차, 전기 및 전자 업계에서 사용되는 고품질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또한 바스프는 내년 2분기까지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바스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공장 내에 신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제품 개발실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는 향상된 기술 역량과 고객의 문제점을 해결하도록 지원해주는 구현 기술을 제공하게 된다. 사업 성장을 추구하는 고객뿐 아니라 한국의 창조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내다봤다.
앤디 포스틀스웨이트 바스프 기능성 재료 사업부문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이번 신규 공장 설립을 통해 한국과 같은 주요 시장에서 보다 신속하게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며 “또한 안산에 개관 예정인 신규 제품 개발실을 통해 바스프는 고객들과 보다 가까이에서 신규 어플리케이션 개발 및 혁신을 신속하게 추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바스프는 국내에 여수(폴리우레탄 원료 생산), 울산(안료ㆍ화학원료), 군산(비타민 B2), 안산(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에 6개의 대규모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예산 공장이 가동됨으로써 국내에 총 5개 생산지역을 두게 됐다.
이같이 바스프가 한국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자동차 및 전기 전자업계에서의 수요 증가에 힘 입어 한국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장이 연간 약 6%의 성장을 기록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 3대 전기 전자 제품 제조국인 한국은 울트라미드 PA와 울트라듀어 PBT 제품의 현지 생산의 장점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놓여있다.
신우성 한국바스프 대표는 “지난 60년간 바스프는 한국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려왔으며, 그 결과 한국은 바스프의 국내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 고객들을 위한 주요 생산 허브로 성장했다”며 “예산공장으로 바스프는 한국에서 비즈니스와 신규 프로젝트 기회를 더욱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예산 공장 가동을 통해 바스프의 국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생산 규모는 두 배 이상 증가 할 것으로 기대되며, 아시아 지역 전체 컴파운딩 생산량은 22만2000톤에 이를 전망이다.